케이팝 걸그룹/트와이스

눈물 직전인 트와이스 사나와 더쿠의 충격적 댓글들

몰루이지 2019. 5. 3. 13:51

 트와이스 사나가 결국엔 표정을 완전히 숨기지 못 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표정이 안 좋다느니 평소의 사나 같지 않고 멍 때리는 느낌이라느니 하는 표정 궁예가 나왔는데, 표정 궁예처럼 왜곡되기 쉬운 게 없어서 모르는 척해왔지요. 물론, 사나의 팬들은 사나가 평상시 그런 표정으로 무대 위에 서있는 일은 웬만해선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걱정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저 저 광기어린 불꽃에 기름 붓는 꼴이 될까봐 사린 것일 뿐.


 그런데 말입니다. 이미 여론이 뒤집혔음에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여초 사이트들이 기어이 사나의 멘탈을 무너트린 모양입니다.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사나가 울상이 되어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어 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진 뒤 멘탈 바사삭.... 그리고 그 아래 달린 댓글들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을 받았지 말입니다. 


 다른 여초 사이트는 원래 그런 애들이 모여있는 거니까 괜찮습니다만, 더쿠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전 진짜로 러블리즈 서지수 관련해서 가장 논리적으로 확실하게 반박하는 곳이란 점 때문에 더쿠에 가입했단 말이에요. 그랬던 곳이 지금은 다른 사이트보다도 더 심각하게 변해버렸어요. 더쿠에 달린 댓글들 보고 있노라면......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best&document_srl=1082606688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best&document_srl=1082521756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best&document_srl=1082500910



 사실, 저런 피가 거꾸로 솟게 하는 댓글들 봐서 뭐하겠습니까. 아이유 부동산 건 때 여기는 이미 여초 카페랑 다를 게 없다고 판단했었는데, 그래도 자정이 될 거라고 믿었기에 그냥 있었던 거에요. 그러나 아직도 변함이 없고, 오히려 더쿠 회원들이 그토록 욕하던 다른 사이트보다 못 한 반응들입니다. 저런 반응들이 극소수가 되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아주 많은 이들이 정신 나간 댓글을 쏟아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퇴를 눌렀습니다. 


 더쿠는 탈퇴하면 1시간이 지난 댓글만 보입니다. 정신 나간 댓글을 안 보게 되니 오히려 눈이 편안해지죠. 주변에도 얘기했습니다. 지금의 더쿠는 가입할 가치가 없는 사이트라고. 가입 열리길 기다리지 말라고. 저긴 그냥 저렇게 고여서 여초 카페처럼 되도록 놔두면 그만이라고. 문의/신고 게시판에 뭔가 대책 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글을 남기려다가 관뒀습니다. 그럴 거 같았으면 진작에 했겠죠. 더쿠는 어떤 법인이나 운영 단체가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 운영자 1인이 관리하는 사이트입니다. 그 운영자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고, 일손이 딸릴 땐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관리한다고 알려졌죠. 사실, 이런 비영리적 시스템이 더쿠의 장점 중 하나였는데, 이젠 사이트 규모가 커져서 온전히 관리할 수 없게 된 모양이에요.


 탈퇴하고 댓글들 안 보이니까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차츰 발길을 끊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