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무라세 사에, 프로듀스48은 그녀에게 대사건이 아니었을까

즈라더 2019. 4. 21. 06:00

 <프로듀스48>의 무라세 사에. 큼지막한 이목구비에 섹시한 눈빛을 지녔음에도 일본의 '아이돌'이란 미명 아래  '사랑스러움', '귀여움'으로 치장해야 했던 NMB48 멤버. 어쩌면 모닝구무스메 이후로 정착한 일본 여자 아이돌의 레퍼런스가 직접 피해를 입힌 대표적 사례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성격과 별개로 무라세 사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링은 결코 앞머리와 더듬이로 치장한 일본 아이돌의 레퍼런스가 아니었죠. 


 무라세 사에가 최근 SNS에 올린 셀카들입니다.



 무라세 사에 본인도 앞서 언급한 것들을 느꼈는지, 발군의 패션 센스와 변한 스타일링으로 패션 잡지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엔 잡지 모델 활동을 기반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노기자카46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AKS 측에서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돌만 고집하다간 큰일 난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거죠. 무라세 사에에게 패션 쪽 푸쉬가 간 건 다 그런 이유입니다. 무라세 사에는 그렇게 변신을 시도하던 와중에 <프로듀스48>에 출연하게 됩니다.


 케이뷰티와 시니컬한 무대 의상 등 여러 무기를 등에 업은 무라세 사에는 0에 수렴하는 분량과 지옥 같은 경쟁을 뚫고 3차까지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듀스48>이 끝난 뒤 그녀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다양한 뷰티,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며 여성팬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어요. 당장에 위 셀카 속 무대 화장만 하더라도 예전의 무라세 사에에게서 볼 수 없는 스타일입니다. 비록 데뷔하는데 실패했지만, <프로듀스48>에 출연한 건 무라세 사에에게 굉장히 큰 사건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