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봉은 좋아하지만, 주걸륜을 좋아하지 않아서 구매를 고민했던 <바이럴 팩터>. 그래도 임초현 감독의 영화인데 의리가 있으니 구매해줘야지하고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이런 사치 못 부리죠. ㅠㅠ) 그런데 정작 주걸륜보다 영화 자체가 약간 걸림돌. <비스트 스토커>, <비스트 스토커2>, <화룡대결>로 리얼한 총격씬과 치열한 체이싱을 멋지게 뿌렸던 임초현 감독의 재능이 <바이럴 팩터>에선 다 사라졌더라구요. 액션이 더 화려해지고 규모도 커졌지만, 전작들의 그 강렬함이 없었달까. 게다가 엔딩은 어찌나 쌈마이하던지.
그런 <바이럴 팩터> 홍콩판 블루레이 오픈케이스입니다.
그러고보니 누군가가 '오픈케이스'라는 거 너무 아재들 단어 같으니까 쓰지 말래요. 아재들만 있는 사이트에서나 쓰는 단어라고. 요새는 '언박싱'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언박싱'이란 단어는 아주 옛날부터 있지 않았나요? 오픈케이스는 그냥 본문 사진처럼 케이스를 오픈한 사진이나 영상이고, 언박싱은 택배 포장, 비닐을 벗기고 구성품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영상인 거고요. 비슷하지만 조금 쓰임새가 다른 데다 딱히 신조어도 아니란 야그. 왜 오픈케이스는 아재 같고 언박싱은 안 그런지 감이 안 오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