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요시오카 리호, 16mm 필름 감성 돋는 화보

즈라더 2019. 3. 25. 00:00

 요시오카 리호가 mina 5월호에선 16mm 필름 감성의 화보를 찍었네요. 사실, 요시오카 리호가 마냥 예쁘게 나온 화보는 아니라서 퍼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요새 은근히 불어오는 16mm 필름 열풍(?)에 꽂혀서 퍼왔습니다.



 보통 16mm 필름으로 찍었던 2000년대 일본 독립영화들. 솔직히 전 그 때야말로 일본영화의 전성기라고 생각해요. 그 때 그 감성이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서정적인 드라마, 멜로 영화의 기반이 되어줬달까. 그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일본 멜로, 드라마도 없었다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시오카 리호는 확실히 16mm 독립영화 여주인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요새 한국에 뜻밖에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요. 한 때, 일부 블루레이 유저가 필름 그레인이고 뭐고 다 저화질의 증거일 뿐이라 주장하는 걸 보며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필름 질감 싹 없어지도록 DNR 먹혀서 밀어야 한다고 했었죠. 꽤 많은 사람이 이런 주장에 동의했었는데, 훨씬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선 필름의 느낌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네요. 특히 여성 사이에서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드라마 블루레이나 콘서트 블루레이로 블루레이에 입문한 여성들이 필름 촬영 영화의 블루레이를 보고 "화면에 모래알 같은 게 깔리는 거 왜 그런 거냐. 분위기 있다."라 말하는 광경을 보고 참 신기한 감정에 사로잡혔습니다. 필름의 분위기란 남성의 색채가 짙은 질감의 결과물이라 생각했거든요.


 필름 촬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퍼스널 쇼퍼> 꼭 보셔요. 제가 최근 본 필름 촬영 영화 중에 필름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영화라 생각합니다. (정작 저는 필름보다 디지털 촬영을 더 좋아하네요. 알렉사가 싫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