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의도 99년생이라 절대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 물론,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20대 후반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충실하므로 작품 출연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마냥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장정의의 성격에서 비롯된 거라서 소속사든 팬이든 어떤 기대치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털털한 데다 사랑스러운 장정의의 평상시 성격은 최근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에서도 화끈하게 드러나고 있다.
작품에서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저쪽 나라에 한정해선 틀렸다. 우리나라와는 배우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다. 정확히는 아이돌에 가까운 형태로 소비되며, 온오프, 그러니까 일상과 현장을 구분해주지 않는다. 전부 다 덕질 대상이고 매일매일 하나하나 전부 다 알아야 한다는 게 중국 대중의 태도다. '너네 돈 많이 벌잖아? 너네한텐 사생활 따윈 없어'라고 할까. 최근 유역비가 다른 중국 연예인들에 비해서 살이 쪘다는 게 드러나자 '이 돼지는 프로답지 못하네?'라며 있는 대로 두들겨 팬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아래로 소속사 측의 왜인지 모를 고민이 드러나는 장정의의 화보. 나름 고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려고 한 것 같은데, 아쉽게도 워낙 얼굴이 청순하게 생겨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