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 컨텐츠다. 왕년의 영화계 액션 스타들을 모아서 한바탕 해보자는, 어쩌면 참 게으른 스타일의 기획물이다. <익스펜더블>은 그 게으르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기획을 해내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솔직히 휘발성 컨텐츠답게 감상 당시 재미가 있었을지언정 기억에 남진 않는다. <익스펜더블> 블루레이를 감상한 게 그렇게까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내용의 대부분을 잊어버렸다. 무려 3편까지 나왔을 만큼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작품이란 점을 고려하고, <익스펜더블>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 영화의 시리즈화가 작품성에서 비롯된 게 아님을 알려주는 듯하다. 심지어 <익스펜더블 3>를 제외하면 액션마저도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아래로 <익스펜더블>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어두컴컴하게 나온 건 인쇄 상태가 썩 좋지 않은 타이틀이 너무 오래되어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사진으로 찍어서 이상하게 나온 게 아니라 실제로 내가 육안으로 봐도 저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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