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인지 톤다운된 레드인지 모르겠지만(사진 자체의 채도가 낮다는 걸 알 수 있다.), 주결경이 아래 사진에서 입고 있는 옷들은 분명히 촌스럽다. 무언가를 비하하는 듯하고, '촌'을 우습게 보는 듯해서 '촌스럽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주결경이 입고 있는 옷을 표현할 적절한 한 마디가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시골에 놀러 갔다가 봤던 화교 아주머니 때문이기도 하다. 화교 아주머니는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었는데, 뒤늦게 중국에 남편이 있다는 게 들통나 동네 전체가 난리가 났던 일이 있었다. 다행히 동네 사람들에게 싹싹하게 잘했던 데다 중국에 있다는 남편이 이혼을 해줘서 간신히 해결이 되었던 기억이다. 그 화교 아주머니가 바로 아래 사진 속 주결경이 입고 있는 의상의 색깔을 참 좋아했다. 개똥 냄새 풀풀 나던 시골의 환경과 기억이 겹쳐져서일까? 저 색깔만 보면 촌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다. 색깔이다. 만약 색깔이 브라운 계열이었다면 굉장히 예뻤을 거라 생각한다.
주결경의 팬클럽 쪽에서 찍은 공항 사진을 함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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