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베이비나 양채옥 등등 중국 디올의 기존 앰버서더나 파트너들이 장기간 디올의 이미지로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최근에는 이상할 정도로 안젤라베이비에게 갔을 법한 일들이 저우예(주이)에게 몰리는 모양새다.
물론, 예전부터 '이러다가 안젤라베이비와 디올의 계약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얘길 했었다. 그러나 당시엔 차세대로 언급될 만한 디올의 얼굴이라고 해봐야 손이함 정도였고, 저우예는 간간히 팝업 이벤트에 나타나는 정도였기 때문에 내 오바 정도로 그치는 모양새였다. 그럼 지금은? 저우예는 완전히 디올의 얼굴이라도 된 것처럼 팝업 이벤트마다 나오고 디올로 칭칭 말고 각종 이벤트와 시상식에 나타나면서 디올의 웨이보 계정을 장식하고 있다.
아래 화보도 디올에서 엄청 공을 들인 결과물인 것 같다. 저우예의 디올 콜라보 화보.
아무래도 이 화보의 포인트는 목에 걸고 있는 액세서리와 벨트, 가방인 모양이다. 저 가방의 디자인을 30~40대가 들고 다닐 리는 없겠고, 따라서 안젤라베이비나 양채옥이 아닌 저우예에게 밀어준 모양이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레이디 디올의 어레인지 즈음되려나.
생각해보면 다른 명품 회사들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서 새로운 산하 브랜드(예를 들어서 미우미우)를 런칭하곤 하는데, 디올은 딱히 그런 건 없어 보인다. 전 세계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블랙핑크 지수를 디올 뮤즈로 삼은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젊은 이미지도 추가하려고 노력하는 듯. 그도 그럴 게 지수 이전부터 디올 뮤즈로 쭈욱 활동해왔던 나탈리 포트만의 나이가 벌써 40을 넘겼다. 샤를리즈 테론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