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한다'
이 문장의 의미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제목이 와닿을 수도 있고, 와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 쥐징이는 드레스를 이겨버린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괴랄한 드레스임에도 그걸 쥐징이 본인의 얼굴 하나로 이겨버린다. 얼굴로 이겨서 먹어치운 뒤 소화시킨다는 점에서 '소화한다'는 말이 맞을 수 있지만, 드레스와 어울린다는 의미의 소화는 아니다. 솔직히 저 드레스와 어울리는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지 의문이다.
아래로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은 쥐징이의 사진과 영상. 심지어 쵸크에도 반짝이가 붙어 있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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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징이의 촌철살인 그 자체의 비주얼이 드레스를 이겨먹는 저 광경에 경이를 느낀다. 마치 세계관 끝판왕끼리 대결을 보는 것 같다. 슈퍼맨과 블랙아담이 싸우는 광경을 본 것 같은 쾌감 같은 게 느껴진다. 누가 저 드레스를 쥐징이에게 입혀놨는지 모르겠지만, 욕은 하지 않으련다. 드레스를 협찬받은 것 혹은 쥐징이가 직접 고른 거라면 어쩔 도리가 없을 테니까.
동영상 속 쥐징이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시라. 가녀린 몸선과 직각 어깨. 말도 안 될 정도로 하얀 피부에 우아한 미소.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것 같다. 조금 추워 보이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게 살짝 추워하는 모습조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