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

배우 강민아, 차세대 비주얼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

즈라더 2021. 11. 2. 18:00

 2013년에 김태희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던 강민아를 두고 '유망주'라는 단어를 쓰는 게 조금 어이없기는 하지만, 요새 한국 연예계는 단순히 예쁘기만 해선 바로 뜨기 어려운 구조기 때문에 유망주 기간이 길다. 지금 20대 배우들 중 가장 핫하다는 배우들 대부분이 20대 후반인 것만 봐도 감이 오지 않나. 옛날처럼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부터 바로 주연급 배우로 자리잡기 어려운 시대다. 훌륭한 연기력을 지니지 못했다면 최소한 경력만큼은 쌓여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사생활 논란으로 미래가 순탄치 않게 된 서예지만 해도 그 매력과 연기력으로도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사실, 강민아는 근래 한국 여배우 중에선 드문 스타일이다. 선이 굵은 이목구비보다는 단아함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진 2010년대의 한국 여배우 풀에서 강민아의 이목구비는 단연 독보적. 남방계 스타일과 북방계 스타일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른바 말하는 '김태희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들 기대를 했는데, 날고 기는 기존 여배우들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강민아는 잠깐 작은 규모의 장르 영화 쪽으로 눈을 돌려서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단련했다. 바로 <박화영>이 그 영화. 웹 드라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나은과 신예은을 스타덤으로 올린 <에이틴>의 시즌2에도 출연했다. 아이즈원의 팬들이면 김민주가 자신의 흑역사(청소 좀 하지?)를 쓰는 옆에서 엄청 예쁜 미모를 자랑하던 그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그녀가 강민아다. 

 

 다만 <박화영> 이후로 다시 순정 만화 스타일의 작품에 함몰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안하다. 다소 거친 취급을 받는 역할이더라도 더 목표가 대단한 작품에 출연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한소희, 고윤정, 수지, 설현, 박규영과 함께 가장 기대하고 있는 20대 배우인데, 한소희가 워낙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함께 묶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배우들도 분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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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화보들은 어째 강민아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