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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플래닛999' 비주얼 션샤오팅, 그리고 팬들에게 하고픈 말

즈라더 2021. 10. 22. 16:11

션샤오팅
얘가 션샤오팅이라는 것 같은데, 아니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걸스플래닛999> 때문에 유니버스를 일시 정지한다 어쩐다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트롤픽이라도 해버릴까하는 마음에 연습생 목록을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걸스플래닛999>의 비주얼퀸은 션샤오팅(심소정, 沈小婷)이라는 친구 같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커뮤니티 검색을 해봤다. 중국군 출신의 연습생이라는 거짓 정보가 퍼진 그 연습생이더라. 중국 교련 복장을 입은 사진을 가져다가 중국군 출신이라고 날조했다던가. 당시 글을 보고 '아, 저기도 팬덤 싸움이 보통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살펴봤는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션샤오팅 만큼 예쁜 연습생이 안 보인다. <프로듀스 101>이나 <프로듀스 48> 때도 중국인 연습생(주결경, 왕이런)이 비주얼퀸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런 중국인 연습생들과 비주얼로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한국인 연습생(정채연, 김민주)가 있었다. <걸스플래닛999>는 아닌 모양이다. 어쩌면 이전 순위 발표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겠다. 션샤오팅도 저 외모로 <창조영 2020>에서 떨어졌으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프로듀스 48> 당시 왕이런도 3차에서 탈락했지 않나. (그나저나 왕이런 귀화설은 대체 뭐냐...) 


 연습생 면모를 살펴보다보니 재데뷔하는 친구들도 보이고 이래저래 마음이 안 좋아져서 트롤픽하려는 마음이 사라졌다. 지금 당장은 저 애들에겐 죄가 없으니까. 부디 중간에 중국으로 도망치지 않길. 보니까 <걸스플래닛999>가 한국에선 크게 실패했어도 중국과 일본에선 나름 반응이 있는 모양이라 이미 중국인 연습생들은 제대로 된 팬덤이 갖춰졌다고 한다. 한중 관계는 앞으로 악화된다면 모를까 좋아질 일이 없기 때문에 데뷔하자마자 중국으로 도망치는 멤버가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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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걸스플래닛999> 데뷔조 팬들은 일단 중국인 연습생들이 다시 한국에 입국할 수 있을지부터 챙겨야 하지 않나 싶다. 방송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미성년자가 있다면 부모님과 동반 입국을 해야 한다. CJ가 그걸 도와줄지가 문제. 왜 이런 걱정을 하냐면, 지금 중국으로 잠깐 갔다가 한국에 올 수 없게 된 케이팝 가수들이 있어서다. 소속 그룹에 애정이 대단했던 중국인 멤버임에도 귀국이 늦어져 그룹의 공백기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던가. 본래 그 멤버가 돌아오기로 예정되었던 시기에 시진핑의 연예계 단속 및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사상 교육 발표가 있었던 걸 되새기면 소름이 끼친다. 그러니까 권력에 의해서 한국 입국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시진핑이 <걸스플래닛999>의 데뷔조라고 다른 취급을 해줄 것 같진 않다.

 

 <걸스플래닛999> 팬들에게 마지막을 딱 한 마디만 해두고 싶다. 자꾸 아이즈원을 끌어다가 영업하는데, 그거 역효과다. 아이즈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다 불쾌하게 느낄 법한 영업이니 때려쳐라. 무관심이었던 사람이 안티로 돌아서는 수가 있다. 그리고 한참 위즈원 행세를 하다가 갑자기 션샤오팅을 영업하기 시작하는 외국인들 전부 차단했다. 유리의 생일 총공은 안 하면서 션샤오팅 영업을 한다고? 그간 팬코를 잘했구나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