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레데터 시리즈 중에 2편 다음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 <더 프레데터>다. 이 영화에 실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유연한 마음으로 장르를 달리 보면 어떨까 싶다. 이 영화의 감독은 셰인 블랙. <아이언맨 3>, <키스 키스 뱅뱅>, <나이스 가이즈>를 만든 양반이다. <더 프레데터> 역시 그런 감독의 성향을 따라간 작품으로, 장르는 분명하게 블랙 코미디라는 사실.
물론, 프레데터 시리즈를 가져다가 코미디를 만든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분이 아니고 어떤 장르여도 상관없다는 분들은 코미디를 볼 생각으로 <더 프레데터>를 감상해보길 바란다. 마취총을 들고 슈퍼 히어로처럼 지붕 위를 달려서 만난 프레데터를 앞에 두고 자기 발에 마취총을 쏜 뒤 기절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폭소할 수 있다.
아래로 <더 프레데터> 일반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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