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D.P의 넷플릭스 순위가 기대한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

즈라더 2021. 9. 6. 13:21

깜짝 놀랄 작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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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라는 마스터피스가 나왔지만, 한국 외의 시장에선 썩 좋지 않다. 좋은 작품이라는 점엔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데, 몰입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결국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순위가 추락하는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도 <갯마을 차차차>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밀려서 한국 드라마 기준 2~3위를 왔다갔다한다.


 유럽이나 북미에선 반응이 거의 없다. 한국 드라마가 가끔씩 고개를 들곤 하는 프랑스에서도 반응이 없다. 대신 아랍계 중동 국가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미에선 여전히 <마인>이 롱런하고 있을 뿐 <D.P>는 보이지 않는다. (이것도 궁금한데, 남미는 <마인>의 어떤 부분에 저렇게 꽂힌 걸까?)


 아무래도 <알고 있지만> 다음 타자는 <D.P>가 아니라 <갯마을 차차차>가 되려나보다.


 <킹덤>, <스위트 홈>을 제외한 한국의 드라마들은 주로 아시아 전체와 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 인기를 누린다. 돈이 많은 나라들이 한국 드라마를 안 보는 거라고 하기엔 프랑스에서 가끔씩 한국 드라마가 고개를 내밀고, 일본이나 싱가포르, 대만은 GDP, PPP 모두 유럽의 웬만한 국가들을 씹어먹는 수준이다. 


 이 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D.P>는 <기생충>과 함께 내가 한국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이유로 들 수 있는 예시다. 선진국이랍시고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감추는 일이 없이,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대중문화야말로 건강하다. <D.P>, <기생충>과 같은 마스터피스는 그러한 환경이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