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6)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몰루이지 2021. 6. 23. 12:00

 사생활과 관련해서 대중적 이미지가 절망적이었던 설경구는 2016년을 계기로 완벽하게 되살아났는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살인자의 기억법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극장 흥행에 실패했지만, VOD와 블루레이를 통해 재평가받으며 두 배우에게 막강한 팬덤을 안겨주었고, 살인자의 기억법은 극장 흥행에도 성공하며 설경구의 뛰어난 연기력이 재차 화두에 올랐다. 

 

 두 영화 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참 기적 같은 영화다. 2차 판권에서 성공한 이유, 한정판 블루레이가 빠르게 소진될 만큼 팬덤이 구축된 이유는 임시완과 설경구의 브로맨스가 먹혔기 때문이다. 아빠와 아들뻘인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성립했다는 게 정말 신기하긴 한데, 어쨌든 그게 성공적이었으니 팬덤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좋아하는 팬들은 본래 설경구를 혐오하던 층과 겹쳐있어서 설경구는 긴 시간 받아왔던 비판이 다소 객관성과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 알릴 수 있었다.

 

 아래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블루레이. 한정판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팔려서 재출시된 일반판을 구매해야 했다. 

 

옛날엔 설경구를 두고 '잘 생겼다'라고 하면 물음표만 띄웠겠지만, 최근 상남자 스타일이 유행하고 설경구가 스타일링에 신경을 쓰면서 훈남의 영역에 들어간 건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