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황비홍 - 천하무인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몰루이지 2021. 6. 20. 06:00

 진정한 리마스터링이 되어 돌아온 황비홍 1편 블루레이. 모르는 사이에 '천하무인'이라는 부제가 붙었더라. 별로 어울리는 부제는 아니란 생각이다.

 

 황비홍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스테레오 타입과 거리가 먼 방식의 정치적 요소다. 스테레오 타입이 생겨난 건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3편에 이르러서의 이야기. 이는 서극 영화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는 언제나 영화에 정치적 요소와 어드벤쳐 장르를 섞은 무협을 만들곤 한다. 다만, 스케일이 확연히 줄어든 조문탁 버전의 황비홍에선 어드벤쳐 요소가 압도적으로 늘어나긴 했다. 어쨌든 황비홍 시리즈를 견자단의 엽문 시리즈처럼 스테레오 타입으로 만든 작품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황비홍 - 천하무인은 주인공인 황비홍이 아니라 원표가 맡은 양관의 역할이 더 도드라진다. 무술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양관이 황비홍의 제자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십삼이, 황비홍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기까지. 이는 당시 침체기를 겪던 이연걸보다 전성기의 끝자락에 걸쳐 있던 원표가 더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연걸은 황비홍 대박 이전엔 원표가 있었던 자리까지 올라가 보지도 못 했다.

 

 아래로 황비홍 - 천하무인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중국어는 2.0채널만 지원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