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분노의 질주: 홉스&쇼 (2019) 나름대로 한정판

즈라더 2021. 6. 7. 00:00

 무려 버즈 오브 프레이보다도 못한 영화라며 평론가들의 혹평을 들었던 분노의 질주: 홉스&쇼. 액션 영화라면 아무리 스토리가 중요해도 '최소한의 액션'이 필요하다는 게 내 지론이고, 그 최소한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버즈 오브 프레이가 최소한의 기준을 한참 뛰어넘은 분노의 질주: 홉스&쇼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장르에 대한 배반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버즈 오브 프레이의 플롯도 X판 5분 전에 비웃음만 나오는 마당이니 '평론가의 집단 지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하는 타이밍이다.

 

 하기사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듣는 건 둘째치고, 나 같은 잭 스나이더의 팬조차 '평작'이라 분류하는 아미 오브 더 데드를 잭 스나이더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로 평가한 로튼 토마토의 탑 크리틱 수치를 봐도 (리뷰의 내용만 보면 하나하나 읽을 가치가 있는 것들이지만, 이게 집단이 되어 점수 혹은 신선도를 매기니까 완전히 상반되더라니까.) 믿고 걸러야 한다는 말이 정확하다.

 

 개인적으론 이쪽이(만약 라이언 레이놀즈가 계속 나온다면) 본편 시리즈보다 더 재미있더라. 폴 워커가 없는 본편 시리즈는 이제 놔줘야 하나보다.

 

 아래로 무자비한 액션의 향연임에도 저평가 받은 분노의 질주: 홉스&쇼 한정판 블루레이. 아웃 케이스에 북릿이 들어가 있는 버전이 다시 나오진 않을 것 같아서 넘버링이 없음에도 한정판이라 해봤다. 한정판이 뭐 따로 있겠나. 이런 게 한정판이지.

 

두 대머리보다 빛난 바네사 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