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이틀도 한 3번 정도 올린 것 같은데, 또 올리고 있으니 뭔가 속이 막 터지는 느낌.
족구왕은 황승언과 안재홍의 바탕이 된 작품이다.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란 얘기지만, 사실 그 재미에 비해 흥행 성적이 좋다고 하긴 어렵고, VOD로 오히려 더 화제가 되었다. 황승언과 안재홍은 족구왕 이후에 승승장구했는데, 특히 안재홍은 이제 그 소시민적(?)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많은 이의 지지를 얻는 주연 배우다. (황승언은 슬프게도 소속사 분쟁 과정에서 기세가 꺾여버렸다. 다시 치고 올라오길 기원한다.)
개인적으로 족구왕의 출시 소식을 황승언의 SNS를 통해 들었다. 블루레이에 들어갈 싸인을 하고 있다던가 하는 내용이었고, 여자 연예인의 입에서 블루레이란 단어가 나오는 걸 처음 봐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래로 족구왕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 타이틀도 워낙 오래돼서 구겨지고 이상한 이물질이 붙어있는 등 엉망진창이더라. 이사를 너무 자주한 것도 있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