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YP에서 새 걸그룹을 런칭했습니다. ITZY인데 읽기 어렵게 '잇지'가 아니라 '있지'라고 해버렸네요. 과감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미련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이런 경우의 정답은 언제나 결과입니다. 있지가 대박을 쳐서 '있지'라고 검색했을 때 이 아이들 정보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 JYP의 모험이 성공한 게 될 거고, 그게 아니라면 음.
2. 취향저격 비주얼이 두 사람 있는데, 신류진과 신유나입니다. 신류진은 데뷔하기 전부터 연습생으로 유명해서 알았는데, 신유나는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가 뮤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개인적으로 두 사람은 얼마 안 있어서 비주얼 멤버 소리를 들으며 인기몰이할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있지는 그냥 멤버 전원이 다 예뻐요. 트와이스 꽃밭에 이어서 있지 꽃밭... 그것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예뻐서 더 놀랍습니다.
3. JYP가 지금까지 걸그룹을 내놓고 실패한 일이 드문 만큼 기대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 추이가 엄청납니다. 이렇게 빠르게 천만을 넘는 신인 걸그룹이라니.
4. 노래는 개인적 취향과 매우 안 맞습니다. 사실, 트와이스도 덕질하면서 노래에 만족한 건 <LIKEY> 하나뿐이었으니 어쩌면 JYP의 선곡 성향부터가 제 취향과 멀어져버린지도 모르겠네요.
5. 뮤직비디오도 제 취향과 안 맞습니다. 대충 찍은 느낌이랄까, 최근 나온 중소 기획사의 걸그룹들과 비교해도 돈 냄새가 안 나는 뮤직비디오 같아요. 신류진, 신유나의 얼굴(!)에 깜짝 놀라서 몰입하다가 뮤직비디오 퀄리티에 경악했지 말입니다. JYP가 신인을 내놓는데 이렇게 찍다니 신기할 지경. 그래도 멤버들 멋지고 예쁘게 찍은 건 사실이니까 일단은 그러려니...
6. 이채령은 아이즈원 이채연과 정말 많이 닮았네요. 쌍둥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 동생도 언니처럼 우주괴수 수준의 댄스 실력이려나요?
7. 멤버 전원이 165cm 이상이고, 5명 중 2명이 170cm. 음악방송 엔딩 무대에서 찾기 쉽겠어요. 전원이 키가 큰 그룹을 찾으면 되니까. 그래서인지 뮤직비디오에서도 기럭지 파티가 신 나게 벌어지네요. 확실히 적어도 연예인 만큼은 키가 크면 시원해서 보기 좋아요.
9. 본래 하반기에 나올 거라 예상했던 있지가 2월에 나와버리니 미리 나와서 조금이라도 자리잡으려고 상반기 걸그룹 런칭을 준비 중이던 중소 기획사들 멘탈 깨졌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