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월클이 된 블랙핑크 지수가 27살이라는 기적적인 나이와 만나 어마어마하게 고급진 분위기를 뽐내는 가운데 디올은 그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앰버서더 자리에 올렸다. 생 로랑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로제가 그랬던 것처럼 미국 도심 한복판의 각종 전광판에 지수의 얼굴이 나온다면 정말 놀라울 것 같다. 시대는 급격하게 변해 한국의 연예인이 여성 명품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상황까지 왔다. 그저 놀라울 따름.
한편, 그 와중에 중국은 대체 왜 한국인들이 여러 명품 브랜드(블랙핑크뿐 아니라 여러 명품 브랜드가 아시아 쪽 마케팅에 한국 걸그룹이나 연예인을 쓰고 있다)를 독점하는 거냐면서 지수를 언급하며 중국 현지 앰버서더인 안젤라베이비가 지수보다 더 아름답다며 난리를 치더라. 안젤라베이비가 중국에서 더 나아봤자, 전 세계적으로 '구매력'을 인증하는 건 지수다. 한국 연예인들이 뭔가를 입고 나왔다 하면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고, 특히 블랙핑크는 품절 행진을 이어가는 마당인데 중국 안에서만 구매력을 보여주면 뭘 하겠나. 게다가 우한에서 폐렴이 창궐하고 전 세계가 절망에 빠지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가는 지금, 중국인을 글로벌 앰버서더에 임명했다간 정말 큰일 난다는 걸 왜 본인들이 자각을 못 하는 걸까?
아래로 블랙핑크 지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디올 협찬 사진들. 27살, 사람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시기의 '첫 발걸음'을 딛은 지수가 경이에 가까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