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검은 머리, 혹은 웜톤으로 살짝 다운된 색을 유지하던 오우양나나가 과감하게 탈색했다. 과거 이런 색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자주 하지 않나 싶을 만큼 어울린다. 노란 털 부슬부슬 날리며 반겨주는 강아지가 떠오를 만큼 사랑스럽다. 오우양나나가 안고 있는 고양이의 표정을 보면 꼭 견묘지간을 묘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나저나 오우양나나의 탈색을 보아하니 당분간은 고장극에 분류될 작품에 들어갈 예정은 없는 모양이다. 저 스타일로 현대극에나 하나 나와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다. 고장극에 들어가며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저 색깔이 많이 그리워질 것 같다.
사진 맨 하단에는 오우양나나가 이 헤어 스타일로 로드의 Liability를 커버한 영상도 올려두었다. 사랑스러움의 방점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