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그룹과 사카미치의 차이점을 비주얼로 꼽으면 분명히 48그룹 팬들로부터 굉장히 안 좋은 소리를 듣겠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아키모토 야스시의 지옥 같은 프로듀싱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팬이라 할 정돈 아니어도 상당히 깊은 관심을 두고 있던 내 눈에는 오디션의 기준 자체가 다르게 느껴질 만큼 비주얼 차이가 막대했다.
당장에 모리타 히카루(森田ひかる)만하더라도 48그룹에선 건져내기 어려운 인재일 뿐 아니라 컨셉과도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설사 뽑혔더라도 이런 식의 프로듀싱을 하진 않았을 게 분명하다. 기준도, 활용법도 다른 셈인데, 이 차이점이 일본 여성에게 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 여기서 일본 여성에게 먹히고 있는 스타일을 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차이점이 뭘까? 지원자의 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비주얼 측면에서 뛰어난 인재는 죄다 사카미치 쪽을 지원하게 된다는 의미.
당장에 히라테 유리나 원탑 그룹으로 만들어서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이 케야키자카46에도 모리타 히카루를 비롯해 뛰어난 비주얼의 신입 멤버들이 들어왔다. 케야키자카46가 힘든 시간을 겪고 사쿠라자카46로 재결성했지만, 아마 오디션 한 번 열면 마찬가지로 일본 전국에서 비주얼 괜찮다 싶은 여성들이 우르르 몰려올 것이다. 케야키자카46에서 파생된 히나타자카46야 말할 것도 없고.
결국, 이 차이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만들어낸 것이다. 48그룹 팬들은 열심히 아키모토 야스시를 욕하면 되겠다.
아래로 모리타 히카루의 BLT 12월호. 참 얼굴 잘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