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영화 브이아이피 블루레이, 전형적인 KD 스타일

즈라더 2020. 11. 5. 00:00

 KD 미디어. 한국 영화 블루레이를 최초로 오소링해 출시한 그 회사 맞다. 욕도 많이 먹고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어쨌든 꾸준히 한국 영화를 내준 회사라서 싫어할 수 없는 곳. KD 미디어는 디비디와 블루레이 시장이 붕괴해버린 한국에서 더는 버티지 못하고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되길 반복했는데, FNC 애드컬쳐를 거쳐 지금은 SM 라이프스타일에 소속되어 있다. 아래 <브이아이피> 블루레이는 FNC 애드컬쳐 시절에 나온 블루레이다.

 

 보시다시피 <브이아이피> 블루레이는 전형적인 KD 스타일의 한국 영화 디자인이다. 호화로운 한정판 시리즈들 같지는 않아도 꼬박 꼬박 아웃 케이스는 챙겨준다. 아마 이제 오링형 아웃 케이스를 쓰는 회사도 SM 라이프스타일 뿐인 것 같다. 디즈니에서 나오는 블루레이를 구매해본 사람들은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그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디즈니 블루레이 역시 SM 라이프스타일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아래로 <브이아이피> 블루레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다. 이렇게 세련되게 악마들을 향해 '그냥 죽어'를 외치는 영화가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분노 표출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호화로운 캐스팅으로도 꽤 주목을 모았던 영화다. 지금은 완전히 이미지 추락한 장동건, 한참 분위기 반전을 찾던 이종석, 드라마 업계의 연기파 배우에서 흥행작을 갖게 된 김명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