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프로미스나인

프로미스나인 컴백 티저, 이서연 부상, 플레디스 이적 여부

즈라더 2020. 9. 12. 12:00

 드디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깨고 프로미스나인이 컴백한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마 CJ는 기소가 되고 나서 재판이 진행되어야 컴백을 진행하는 방침을 세워둔 모양이다. 실제 프로미스나인도 구속 여부가 결정되고 재판으로 넘어가는 과정부터 본격적인 컴백 시그널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프로미스나인의 컴백이 늦어진 것은 담당 PD가 모든 혐의를 인정해버리면서 구속되지 않아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차라리 아니라고 부정해서 구속이라도 되는 게 프로미스나인에겐 긍정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어차피 체포돼서 징역살이를 해야 하는 건 <아이돌 학교> 담당 PD도 마찬가지니까.

 

<물고기>의 샤넌은 내가 아는 그 샤넌일까?

 

 프로미스나인의 컴백 정보를 살펴보면, 일단 이서연이 작곡한 곡, 이서연, 이새롬, 박지원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 들어있다. 타이틀은 <Feel Good>. JYP 퍼블리싱 소속으로 트와이스와 있지의 노래에 참여한 바 있는 이우민이 작곡을 맡았다. 그런데 프로미스나인의 팬들, 그리고 그 당사자에게도 비극적인 소식이 있다. 티저 사진에서 미쳐버린 미모를 보이며 팬들을 설레게 했던 이서연이 다리 부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지난 허리 부상 때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엔 다리 부상이라니. 1년이 넘는 공백기 끝에 하는 컴백이라 본인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시국이 시국인 지라 앞으로 언제 다시 컴백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지경이기에 더더욱. 완전체 프로미스나인을 볼 수 없다니, 이서연의 그 뾰루퉁한 귀여움을 볼 수 없다니. 부디 무대를 제외한 예능 등에서라도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서연을 이번 활동 무대에서 볼 수 없다.

 또한, 그간 논쟁의 대상이었던 프로미스나인의 소속사가 여전히 확실치 않은 것 같다. 지금 플레디스는 빅히트로 넘어간 상태인데, 플레디스 소속으로 빅히트와 함께하게 된 가수 목록에 프로미스나인이 없었다. 즉, 프로미스나인은 CJ와 플레디스 협작으로 만들어진 오프더레코드에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아이즈원이 스윙으로 넘어가면서 온전한 CJ 소속 가수가 된 것과 달리 프로미스나인은 협작 없이는 그룹을 운영하기 어려운 인력의 오프더레코드에 남아버렸다는 것. 

 

 아시다시피 오프더레코드는 기껏해봐야 10명도 안 되는 직원, 그것도 대표와 스톤뮤직 공동 소속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회사로, 그저 아이즈원과 프로미스나인의 프로듀싱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을 정리한 상징적인 회사에 불과하다. 회사 이름부터가 아예 'OFF THE RECORD'라니 말 다했다. 그런 회사에 남아서 무언가 할 수 있길 기대하는 건 굉장한 무리수다. 실제 프로미스나인은 여전히 플레디스 건물의 옥상 숙소에 살고 있고, 연습이나 브이앱 활동 역시 전부 플레디스 건물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프더레코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매니지먼트의 대부분을 플레디스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정말 엉뚱한 일이다.

 

부상 공지는 오프더레코드에서 냈는데

 

 프로미스나인의 불분명한 정체성은 상표 등록에서도 나타난다. 데뷔한지 3년차가 된 프로미스나인임에도 여전히 상표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팬들은 일단은 아직 나온 굿즈도 없고 콘서트를 연 것도 아니므로 괜찮다고 말을 하지만, 상표 등록이 안 되었다는 건 정식 계약이 안 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므로 굉장히 불쾌하고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최근 등록된 프로미스나인의 여러 정보들을 취합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 얼마 전 제출된 심의 정보를 확인해보면 플레디스로 나온다. <FUN> 심의 당시엔 오프더레코드라 되어 있었으므로 이제 플레디스로 완전히 넘어간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마냥 그렇게 판단하기엔 이서연이 부상을 당해서 활동할 수 없음을 알리는 공지는 오프더레코드에서 내보냈다. 이쯤되면 CJ와 플레디스가 팬들을 데리고 장난질을 치나 싶을 지경이다. 

 

심의 신청은 플레디스로 되어 있다

 지금 팬들이 해야 하는 일은 빨리 소속을 확실하게 정하고 상표 등록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거 프로미스나인 존속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냥 언젠가 하겠지하며 넘길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래로 프로미스나인의 <MY LITTLE SOCIETY>티저 사진. 퀄리티가 엉망진창인 게 눈에 띤다. 아마추어가 포토샵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도형 감각과 색상 활용이 떨어지는 편.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의 미모가 전부 다 했다는 생각만 드는 졸작이다. 부디 실제 자켓 사진과 미니 사진집은 저렇게 엉망진창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