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의 뒤통수를 치고, 중국 소속사의 뒤통수까지 친 주결경. 플레디스의 뒤통수를 친 건 그러려니 했는데, 중국 소속사의 뒤통수까지 친 것엔 많이 놀랐다. 중국 연예계 나름의 관계도가 있을 게 분명함에도 뒤통수를 친 건 그 뒤에 매우 강력한 권력의 연예 기획사가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 소속 분쟁에 휘말린 이후 주결경이 찍은 광고나 화보를 보면 충분히 근거가 있다. 명품 도배 수준의 협찬을 받는 데다가 벌써 화장품 광고를 찍고 있으니까. 어쨌든 그렇게 한국 팬의 품에서 떠난 주결경은 이제 중국 연예계 패치가 다 되어서 누가 봐도 중국 연예인이다.
주결경이 지닌 네이티브 수준의 한국어를 낭비하는 게 아깝지 않느냐는 팬들도 있지만, 그거 낭비해도 괜찮을 만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게 중국 연예계다. 전에 말한 바와 같이 주연 드라마가 시청률 1%만 찍어도 런닝 개런티, 협찬, 광고 등으로 막대한 돈이 들어온다. (물론, 1% 찍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지만서도) 중국 출신 케이팝 걸그룹 멤버가 중국으로 가면 돌아올 생각을 안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생각해보시라. 중국 소속사가 제공하거나 혹은 본인이 구매한 거대한 집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개인 공간이 단칸방 수준인 숙소로 들어가야 한다. 기껏 잘해봐야 호텔 생활. 누가 돌아오고 싶을까.
체급 차이가 엄청나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돈이면 한국 소속사와의 재판에서 패소하더라도 위약금을 물고 나와버리면 그만이다. 이 차이를 인식하고 계약할 때 많은 조건을 걸어두지 않으면 중국 출신 걸그룹 멤버들의 이탈을 막기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아래로 주결경의 과감하고 멋진 패션화보. 아이오아이 시절 도결채 라인의 1인이었던 만큼 아름답다. 그리고 아이오아이 시절보다 훨씬 말랐다. 그나저나 도결채하니까 또 아이오아이가 그립다. 아이오아이 재결합이 무산된 그 타이밍에 임나영이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했고, 주결경은 플레디스와 성찬성세로부터 탈출했다. 주결경을 한국에 묶어두고 있던 게 아이오아이였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참고로 화보들 모두 6K급 고화질을 4K로 리사이즈한 것들이다. 중국은 벌써 6K 화질로 홍보용 화보를 풀어버리는데 한국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갈라파고스가 돼보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