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대단한 작품이라 하긴 어렵겠지만, 신화를 그럭저럭 괜찮게 현실로 끌고 온 <트로이>. 신화적 요소를 배제하고 완전한 시대극으로 꾸며졌고, 그 규모도 대단히 웅장해서 볼 만하다. 아마 로즈 번이란 배우를 알린 것도 <트로이>일 거다.
아래로 <트로이> 감독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블루레이 화질이 그렇게까지 좋은 편은 아니라 아쉽지만, 리마스터링 없이 출시한 초창기 블루레이치곤 선방했다는 인상도 있다.
그나저나 <트로이>의 브래드 피트를 떠올리고 며칠 전 SNL에 패러디를 위해 나온 브래드 피트를 떠올리면... 시간이 정말 엄청나게 흘렀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문득 이 영화가 16년 전 영화라는 걸 떠올렸다.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