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도 곽철영 드립이 흥하길래 필 받아서 <타짜> 블루레이를 꺼내봤다. <알리타: 배틀 앤젤>을 본 직후에 연달아 본 거라 피로감이 장난 아님에도 끝까지 몰입해서 봤다. 역시 대단한 작품이다.
이것저것 할 이야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딱히 할 말이 없는 걸 보아 이미 <타짜>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충분히 내뱉었던 모양이다. 35mm 필름 그레인과 조명 관용도가 매혹적이란 것 정도만 떠오른다.
필름 영화의 즐거움은 블루레이 유저의 특권이다. VOD는 비트레이트가 낮은 탓에 필름 그레인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 하고 영상이 지저분하게 깨진다. 물론, 블루레이라해도 대충 만든 녀석은 비트레이트가 낮아서 VOD와 다를 바 없지만.
<타짜> 블루레이는 열심히 뒤적이면 중고, 어쩌면 신품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한 번 시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