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축서단(祝绪丹, 주쉬단)이 찍는 화보들이 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퍼왔는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화보를 발견. 냅다 들고 왔다. 축서단의 청순함보다 도도함이 조금 더 강조된 화보. 정장과 참 멋지게 들어맞는 이목구비다. 이 정도면 축서단이 갑자기 구음백골조로 내 머리를 뚫어도 행복. 중간에 검은 베일로 얼굴을 덮고 있는 사진을 보니까 예전에 스쳐가듯 봤던 축서단의 반라 화보가 떠오른다. 스쳐가듯 봐서 페이지를 되돌려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던 그 화보. 그 화보에서도 축서단은 푸른색인지 흰색인지 명확히 기억 안 나는 베일을 얼굴에 두르고 있었다. 과연 그 화보를 다시 찾을 날이 올까? 어쨌든 축서단의 도도함이 듬뿍 담긴 MODE 매거진 1월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