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블루레이를 감상한 주목적은 영화를 즐기려는 것보다 HDR10과 블루레이의 SDR을 비교하려고 했던 건데,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줄 놓은 채 쭉 봐버렸다. 근래 실망스런 작품만 거듭 만들어내던 마블에서 이 정도 클라스의 작품이 어벤져스도 아닌 앤트맨 시리즈에서 나오다니. 이 취향에 안 맞았던 내가 그 속편에 킹왕짱을 외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튼 간에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의 HDR 그레이딩에 의문을 품었던 건 블랙의 깊이가 심각하게 얕다는 것과 DCI-P3를 활용한 '보이지 않던 색까지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루레이의 SDR로 재차 감상하면서 그 의문은 더욱 명백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4K 블루레이의 HDR과 블루레이의 SDR은 블랙의 깊이 면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