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틈이 나는 대로 걷기 영상을 보고 있다. 무슨무슨 워커라고 해서 그냥 거리를 걷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채널을 본다. 우한 폐렴이 창궐한 뒤 걷기 영상을 찍는 유튜브 채널이 엄청 늘어났다. 밖에 나가는 걸 자제하는 시기니 만큼 대리만족을 위해 거리를 걷는 영상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맞아떨어진 셈. 그리고 그런 채널 중 4K HDR 수준의 영상을 올리는 채널만 본다면 최고봉은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정부의 아예 국책으로 최고급 카메라를 동원해 거리를 찍는다. 내가 발견한 채널만 4개 정도 된다. 물론, 내가 발견한 것만 이것뿐이고 더 많을 것이다. 이 채널들의 공통점은 들고 있는 장비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다. 국책이라곤 해도 저렇게 비싼 장비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