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시장의 전성기. 한참 레퍼런스 타이틀이 폭발적인 기세로 쏟아져 나오던 시기. 화면비는 변하지 않지만 생생한 화질로 반겨주던 아이맥스 시퀀스 등등. 블루레이를 꺼내들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그런 것들이다.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블루레이 매체의 전성기에 대한 그리움. OTT 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되어서 성장 가능성이 제로가 되어버린 현시점에서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감정이다. 다른 나라는 성장 가능성이 제로가 된 수준이겠지만, 한국에서는 시장의 소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수준이니 더더욱 그렇다. 블루레이의 평범한 외견을 보면서 잠시 상념에 빠졌다. 이 당시에도 스틸북이나 한정판 마케팅은 분명히 존재했지만 이렇게(?) 내놓아도 팔리긴 잘 팔렸다. 어쩌면 가장 보편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일지도 모른다. 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