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데뷔 때부터 컨셉으로 걸고 나온 실제 인물 + AI의 콜라보를 싫어한 건 아니다. 그저 데뷔에 실패하고 나간 연습생들 면모를 보고서 '이런 수준의 비주얼과 매력의 연습생을 다 내보내고 나온 게 기껏 이런 컨셉이냐?'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 이런 생각에 정을 못 붙이고 있던 것도 잠시. 윈터의 매력에 꽤 끌려서 이제 에스파도 음악 방송에 나오면 나름 챙겨보는 그룹이 되겠구나 했었다. 사실, AI로 구성된 그룹은 앞으로 무조건 나온다. 에스파의 저 AI 멤버처럼 어설프게 처리하진 않겠지만, 불쾌한 골짜기는 계속해서 정복되어가고 있고, 난 2030년 정도가 되면 사람과 AI로 섞여서 구성되어도 전혀 구분이 안 가는 그룹이 나올 것이다. 이건 필연적인 현상이므로, 그저 SM이 조금 앞서갔다고 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