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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넬리아 2

잭 스나이더가 만들어낸 수많은 여전사들

잭 스나이더가 제작 혹은 각본 혹은 감독을 맡은 영화들은 여성 캐릭터를 정말 멋지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다. 그가 만들어낸 여전사들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새벽의 저주(감독): 여자 주인공 안나. 주인공이 의료인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 욕을 오지게 먹기도 했다. 참고로 조지 로메로의 팬들은 자본주의 비판 의식과 좀비를 다른 종으로 취급하는 것, 가족주의 등을 이유로 아미 오브 더 데드를 훨씬 좋아한다. 잭 스나이더를 향해 이제야 조지 로메로가 뭘 말하고 싶었는지 이해하는구나 하면서 기특해한달까. 그러나 내 생각엔 가족주의를 제외하면 그냥 재미있어보여서 그런 요소들을 차용한 것에 불과해보인다. 왓치맨(감독): 실크 스펙터. 원작에서도 어쨌든 히어로지만, 영화에서 실크 스펙터는 원작보다 멋지게 각색..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흑백 버전의 놀라움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흑백 버전을 풀로 봤다. 이전에는 주요씬만 돌려봤었는데, 잭 스나이더가 왜 그렇게 흑백을 밀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드라마씬들을 체크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전부 봐버렸다. 흑백 아니, 그레이. 정말 아름답다. 잭 스나이더가 저스티스 리그를 두고 처음부터 흑백으로 만드는 걸 고려해서 연출했다고 말했던 건 허언이 아니었다. 흑백을 고려하지 않고 찍어놓고선 뒤늦게 흑백에 꽂혀서 일괄 보정한 경우와 거리가 한참 멀다. 최근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있다면 라이트하우스 정도가 떠오르는데, 라이트하우스는 아예 흑백으로 찍은 영화다. 그러니까 우리가 고전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그 흑백. 정확히 말하면 회색. 그래서 블랙 앤 화이트 버전이 아니라 그레이 버전이라 부르고, 한국에선 '회색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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