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사상을 퍼트린다고 말이 많았던 장이머우지만, 그저 와호장룡을 카피해보고 싶었던 영웅, 연인의 무협 듀올로지를 제외하면 뜻밖에도 황후화로 중국 공산당을 맥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반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링의 13소녀는 그나마 어느 한쪽에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기보다 끔찍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미장센을 뽐낸 영화. 어떤 의미에선 장이머우 마지막 불꽃이라고 할 만하다. 난 진링의 13소녀와 5일의 마중을 끝으로 장이머우는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놀라운 이야기를 해줄까? 진링의 13소녀가 개봉한 뒤, 5일의 마중을 제작하는 와중에 시진핑이 주석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5일의 마중 개봉 이후엔 완전하게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덩달아 장이머우의 필모그래피도 몰락했다. 그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