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리마스터링 혹은 4K DI로 블루레이 제작을 시작하던 시점의 <월드 인베이젼>. 애초에 영화 제작 자체를 2K로 해왔기 때문에 드문 사례였고, 소니는 이 시기에 여러 타이틀을 4K 마스터로 만들었다.
그래서 <월드 인베이젼> 윗쪽에 MASTERED IN 4K라고 적혀있는 것. 이 문구 때문에 4K 블루레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나오는데, 4K 리마스터링이란 얘기지 4K 블루레이란 얘기가 아니므로 주의를 요한다.
<월드 인베이젼>은 제작 과정에서 이래저래 트러블을 겪으며 방향성이 미세하게 바뀌었는데, 결국 <블랙 호크 다운>의 SF 버전이 되는 바람에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다.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추천하기도 모호한 영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