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얼굴천재 안젤라베이비와 홍콩 시위에 대한 끄적거림

즈라더 2019. 8. 19. 12:00

 일단 안젤라베이비의 미쳐버린 미모 한 번 보시고.



 사실, 요즘 중국인 연예인에 대해 관심을 둘 때마다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잦다. 지난 남중국해 사태와 마찬가지로 홍콩 시위에 대해서도 중국인 연예인들의 공산당을 향한 아부 행진이 이어졌는데, 안젤라베이비 역시 그 안에 있다. 홍콩 경찰을 지지하며 중국은 하나라느니 뭐라느니 하는 SNS 메시지를 올렸다.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분명히 옳다. 중국은 개방되어 있어도 분명한 독재사회고, 공산당의 요구에 따라 이리저리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게 중국인 연예인들이다. 그래서 난 일단 안젤라베이비처럼 그저 통상적으로 쓰던 SNS에 해당 메시지를 올린 연예인들에게 심하게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빅토리아처럼 중국에선 사용조차 못 하는 인스타그램에도 그런 메시지를 올리며 외국팬들에게 홍보하고 강요해가며 더럽게 굴거나 외형만 중국인이지 국적이 다른 나라인 데다 중국 활동의 비중마저 크지 않은 연예인들이 공산당에 아부 떨었을 때 욕할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중국인 연예인들이 SNS로 자국팬이나 해외팬들에게 공산당 사상을 강요하고 주입하려든다면 그건 자의든 타의든 쓰레기의 앞잡이에 불과하게 되니까. 실제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중에 홍콩 시위에 대해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이번 일로 탈덕 스탯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안젤라베이비가 이런 일에 계속해서 가담한다면 덕심이 사라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지금까지 안젤라베이비가 출연한 영화의 블루레이를 전부 가지고 있고, 드라마 역시 VOD를 구매해 대부분 다 봤다. 즉, 중국어도 못 하는 외국인치곤 꽤나 깊게 파는 팬인 셈. 그런 나조차 덕심에 찬물이 끼얹져지는 게 느껴지는 마당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길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