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일상

자폭하는 아베 신조와 자민당을 싫어하는 일본인들

즈라더 2019. 8.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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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샌 고챤이나 야후 재팬에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스레와 댓글란을 보고 있다. 고챤엔 스레가 많지 않고, 야후 재팬 쪽은 추천수가 넷우익 댓글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쪽의 논리정연한 주장과 비판은 직선적이다. 넷우익 몇놈이 붙어서 엉망진창 만들려고 하다가 팩트에 두들겨맞고 깨갱거리다가 사라지는 광경도 보인다.


 자민당을 비판하는 그들의 주장은 흥미롭다. 한국은 짜증나고 싫지만, 왜 공격을 해도 이딴 식으로 하냐는 거다.


 "이번에 무역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안보라고 하더니, 오히려 안보 문제는 일본이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드러내버렸다. 징용공 문제로 인한 보복이라면 조용히 진행해야 할 문제임에도 이미 보상했다고 말하며 실제로 징용공이 존재했다는 걸 전세계에 홍보해버렸다. 자민당은 전세계에 일본이 쓰레기 같은 나라라는 걸 홍보하는 거냐."


 "공격을 하려면 무기를 빼들고 휘둘러야 하는데, 자국민의 목숨을 가지고 휘두른다. 이렇게 공격해서 한국이 항복한다 한들 우리에게 남는 게 뭐냐? 이런 일이 또 있을지 두려워한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과 단교하면 우리에게 좋을 게 뭐냐."


 철저하게 일본의 이득을 위한 입장에서 자민당을 두들겨패 발골까지 해버리고 있다. 그러니 넷우익들이 쩔쩔매다가 도망쳐버리는 거다. 기껏 남은 넷우익들은 재일은 한국으로 꺼지라는 원색적인 소리나 하고 앉아있더라.


 사실, 이건 한해 두해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위안부 협의 때부터 나온 것들이다. 그러니까 아베 신조가 듣질 않는다는 얘기. 그나저나 이런 꼴은 언젠가 한국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