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사시하라 리노 마츠모토 히토시, 한국의 일본 공격을 이야기하다

즈라더 2019. 8. 9. 12:00

 사시하라 리노가 '한국이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없나요?'라고 말해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 장단을 맞춘 사람은 마츠모토 히토시. 그간 미디어가 위험하다고 언제나 말해왔는데, 이 미디어에 우익 연예인이 손을 얹으면 더 위험해진다. 사시하라 리노의 장단에 맞춰준 마츠모토 히토시가 그 우익 연예인에 해당한다.


 마츠모토 히토시는 1990년을 기점으로 일본의 특급 개그맨으로 거듭나 굴지의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히 많았는데, <가키노 츠카이>의 연말 특집 '웃으면 안 되는 XX' 시리즈 덕분이었다. 한국인들조차 '천재 개그맨'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만큼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혐한, 민족주의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한일 관계가 좋아질 리가. 우리나라의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일본을 비하하고 민족주의를 설파하는 걸 본 적 있는가? 상식이 있는 인물이라면 적어도 방송에서 누군가를 '혐오'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추임새를 넣은 저 사시하라 리노도 문제다. 수천 명에 달하는 개그맨들이 방송국들을 장악하고 안 놓아주는 예능이란 야생 세렝게티에서 아이돌 출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굴지의 여성 MC로 활약하는 게 사시하라 리노다. 한국에도 팬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죄다 탈덕하고 있는 중) 원래 사시하라 리노는 소프트한 김구라 스타일로 이것저것 물어뜯으면서 살아온 인생이라 특별할 거 없단 얘기도 나오지만, 한국을 사랑한다고 외치며 한국으로 넘어와 케이팝 가수가 된 자신의 친인들을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라 그냥 넘어가줄 수가 없다.


뱀다리1) 물론, 사시하라 리노가 한국에서 데뷔한 48그룹 출신 멤버들을 진짜 동료라고 생각하는진 의문이긴 하다. 동료라기보다 관리 대상으로 여기는 있다는 뉘앙스의 멘트가 워낙 많았기 때문. 예전엔 사시하라 리노에게 우리 애들 잘 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던 한국팬들도 이젠 그냥 혐오하고 있다.


뱀다리2) 총 한 번, 수류탄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XX 같은 것들이 전쟁을 얘기할 때마다 참 우습지도 않다. 삿시, 전쟁은 네가 생각하는 것과 아주 많이 다를 거란다. 손쉽게 입 밖에 내놓는 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