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 단아함이라고 하면 딱 맞는 외모를 지닌 서약함(쉬뤄한)이기 때문에 남성잡지인 '남인장'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찍으려나 궁금했는데,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티는 역력해도 역시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짙은 색조 화장에 필름까지 동원해서 오묘한 분위기를 내보려 했던 것 같은데, 그냥 너무 따뜻하게 생긴 서약함의 매력만 전달되었다. 이분도 섹시함과는 거리가 꽤 있는 인생을 살 것 같다. 마냥 귀엽고 청순할 뿐이다.
한편, 서약함의 <하화>는 여전히 한국에선 볼드모트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언승욱 작작해라'에 가까운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사실, 나도 시놉시스를 보고 뜨악하긴 했다. 그나마 서약함 본인은 20대 중반의 성인이기라도 하지, 작품 속 설정은 미성년자다. 40대 중년 남성과 미성년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는 얘기. 뜨악할 수밖에 없지 않나.
아래로 서약함의 남인장 화보. 세 번째 사진에 대한 호평이 제일 많은데, 그게 서약함의 본체에 가까운 이미지라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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