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서 오우양나나(구양나나)는 이쪽의 이미지가 짙다. 대만의 패셔니스타. 귀여운 얼굴과 쭉 뻗은 기럭지, 놀랍도록 잘 맞아떨어지는 신체 밸런스 등으로 패션을 개성 있게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타. 난 오우양나나의 패션에 주목하는 포스팅을 먼저 봤다. 대만의 국민 여동생이라거나 배신자라거나 하는 뒷배경은 한참 뒤에야 봤고, 그래서 그 심각한 내용에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다.
아래로 오우양나나의 패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협찬 사진. 오우양나나는 절대로 대충 찍지 않는다. 그저 협찬 사진에 불과함에도 이번엔 아예 필름으로 찍어놓으셨다.
난 여전히 오우양나나가 대만의 여러 셀럽들 중에서는 가장 패션 센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협찬을 받은 것만 대충 입고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그것에 정확히 맞춘 (메이크업을 비롯한) 스타일링이 인상 깊다. 물론, 이 패션 센스를 본인의 것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헤메코 담당자의 것으로 봐야 할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그저 드라마 촬영 현장 등에 사용되는 나무 저장소로 저렇게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해내다니, 여윽시 대륙을 홀릴 만한 매력의 오우양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