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는 말이 필요가 없다.
솔직히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가 잘 빠진 영화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굳이 이 영화를 블루레이로 구매해야 했던 이유는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때문이다. 남녀 할 것 없이 여러 배우가 자신의 강렬한 몸매를 거리낌 없이 노출하는 영화긴 하지만, 그럼에도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의 신비로운 눈빛이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의 하이라이트다.
19금이라는 점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제외하면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드웨인 존슨 영화다. 요새 미국에선 드웨인 존슨의 영화를 두고 '하나의 장르'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던데,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역시 그 장르 안에 당당히 들어갈 법한 영화. 여러분이 드웨인 존슨의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거 맞다. 그런 영화다.
아래로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
슬리브 내부 사진을 보면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걸 의도하고 만든 작품이므로 마음껏 즐기시라.
참고로 이 영화는 흥행 평타를 쳤다. 제작비 대비 벌어들인 돈은 2.5배 정도가 되지만, 보통 제작비의 3배 정도 나와야 흥행에 그럭저럭 성공했다는 얘기를 하는 게 할리우드이므로 평타 혹은 손해라고 봐야 맞을 듯. 쿠키를 통해 속편 제작을 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데, 아무래도 물 건너간 것 같다. 일단 드웨인 존슨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리라 본다. 워낙 거물이 되어 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