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카와무라 마히로, Z-GIRLS로 케이팝 데뷔

즈라더 2019. 2. 24. 23:19

 노기자카46에 있었던 카와무라 마히로가 Z-GIRLS로 데뷔했습니다. Z-GIRLS는 한국 회사에서 합작으로 만든 케이팝 걸그룹이라고 하는데, 정작 멤버 중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서 이걸 케이팝이라 부를 수 있느냐는 논란이 벌어졌었죠. 카와무라 마히로가 메인보컬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만, 안티들이 카와무라 마히로를 공격하라고 빌드업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카와무라 마히로의 보컬은 노기자카46 안에선 탑시드였지만, 케이팝 걸그룹 기준으로 하면 리드 보컬에도 아슬아슬한 수준이었거든요. 실제 뮤직비디오만 봐도 카와무라 마히로의 보컬 비중은 크지 않고, 메인보컬 파트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아요.


 



 노래는 나쁘지 않은데, 케이팝보다는 2010년대 초반의 미국 팝음악과 흡사합니다. 게다가 가사는 전부 영어. 군무는 완전히 따로 놀고 댄스에 포인트도 존재하지 않네요. 역시 케이팝으로 보긴 아주 어려워요. 이젠 케이팝은 특징이 명백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터라 일종의 기준이 생겼는데, Z-GIRLS는 그 기준에 맞는 게 거의 없어요.


 일단, 카와무라 마히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벌써 안티가 붙은 것도 이해가 가는게, 카와무라 마히로는 노기자카46에 있을 당시 멤버 몇명이 거주하던 기숙사(라기보다 모여 살던 멘션입니다)에 자기 남자친구를 데려와서 다른 멤버와 함께 데이트를 떠나는 기가 막힌 일을 벌였거든요. 단순히 남자친구가 있다는 게 밝혀지는 것도 이래저래 말이 나올 마당에 그 남자친구를 기숙사로 데려왔고, 다른 멤버를 대동하고 데이트라니 전대미문이랄까. 그럼에도 바로 졸업하거나 징계를 받긴커녕 문제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뒤 상당기간 활동하다가 졸업했어요. 


 어쨌든 간에 카와무라 마히로가 억지스럽긴 해도 케이팝 타이틀을 걸고 한국에 데뷔하다니, 이거 진짜 신기한 일이지 말입니다. 사실, Z-GIRLS는 딱히 케이팝을 표방하는 건 아닌 모양이에요. Z팝이라는 자체 장르(?)를 창조하는 식으로 가는 듯. 이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중소 기획사가 이런 프로젝트를 런칭했다는 거 꽤나 주목할 만합니다. 신선한 프로젝트는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