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간츠: 오,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영화

즈라더 2019. 2. 25. 12:00


 <간츠:오>는 원작 만화의 오사카 에피소드만 가져다 약간의 변형을 준 영화다. 이야기의 중반부만 딸랑 가져와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이해시키려 하나 싶겠지만, 의외로 충실하게 설명 다 해주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레지던트 이블> 3D 애니메이션 시리즈처럼 <간츠: 오>도 실사 영화는 꿈도 못 꿀 액션과 고어씬을 자랑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가해진 변주를 제외하면 아주 많은 부분에서 의미 그대로의 ‘영상화'를 실천했다. 극단적으로 짧은 이야기 정도야 그냥 원작의 에피소드 하나를 영화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식의 자기합리화도 가능하니까, 딱히 이야기에 딴지 걸 건덕지도 없다. 그냥 영화의 7할 정도 차지하는 액션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