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오우양나나(歐陽娜娜, 구양나나)는 뭔가에 눈을 뜨기라도 한 듯 끼가 넘쳐난다. 노래에서도 (여전히 못 부르지만) 그 끼가 느껴지고, 표정을 짓는 것 하나하나에서 관능미가 묻어난다. 정신적으로 큰 반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가 계기가 된 건지는 모르겠다.
사실, 지금 가장 위험한 인물 중 하나다. 양안 전쟁이 일어난다 만다 하는 와중에 돈 때문에 대만을 배신한 오우양나나는 국제 분쟁의 핵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대만인들은 '독립'보다 '현상 유지'를 꿈꾸는 굉장히 어설픈 생각을 하고 있고, 이로 말미암아 대만을 지원해줄 걸 생각하던 여러 선진국이 고민에 빠진 상태다. 독립의 의지가 없는 대만을 지원해줘서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중국과 완전히 갈라진다는 리스크를 감안하면서까지 대만을 강제 독립시켜야 하냐는 것.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오우양나나를 선전 도구로 이용한다면 어떨까? 중국의 2대 정당 중 하나인 국민당 일가의 딸이자 신동 첼리스트로 명성을 떨쳤고 지금은 대만이 아닌 중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그녀는 선전 도구로 써먹기 딱 좋다. 대만의 여론이 통합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니겠나. 대만의 여론이 통합되었다면 오우양나나는 대만에 정상적으로 입국조차 할 수 없어야 맞다. 대만과 같은 민주주의 자유 국가가 그럴 수 있느냐고 물을 수 있지만, 대만은 이미 황안이라는 선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오우양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오우양나나의 부모는 그녀를 비판하는 여론을 비웃어버리고 있다. 그러니까 양안 전쟁이 일어난다는 가정 하에서 오우양나나는 정말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게 확실하다.
아래로 루이비통 상하이 이벤트에 참여한 오우양나나의 브이로그와 사진. 난 전쟁에 연예인이 도구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오우양나나가 대만에서 조용히 있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다. 최근 넘쳐나는 끼도 그렇고 그녀는 무슨 감정으로, 무슨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