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와 <늑대소년>으로 유명한 조성희 감독의 2016년 작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포지션이 모호한 영화였다. 그래서 블루레이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살까 말까를 엄청 고민하다가 자금 문제로 포기했었는데, 영화에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약간 습작에 가까운 작품이란 인식 때문이었다.
다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조성희 감독의 성향 자체가 상당히 도전을 많이 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리호> 역시도 (기시감은 있었지만) 한국 기준으론 대단히 대담한 시도가 아니었던가. 즉,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도 습작이라기보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스타일을 해보고 싶었던 조성희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CJ 한국영화 블루레이의 세일이 시작되었고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도 있길래 냅다 구매해버렸다.
아래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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