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유역비, 루이비통 도핀 숄더백을 들고 고고하게

즈라더 2021. 8. 30. 16:00

 필모그래피를 할리우드로 옮기고, 어쩌면 갈수록 폭주하는 공산당으로부터 벗어나 클로이 자오처럼 미국에서 자유로운 연예계 생활을 하길 기대했는지도 모를 유역비(刘亦菲, 류이페이). 뜬금없이 중국몽을 꾸는 디즈니의 얼빵한 행동과 본인이 이행한 공산당 지침 때문에 '뮬란'을 실패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멘탈이 부서졌는지 뭔지 얼굴이 누가 봐도 알 정도의 그늘이 생긴 채, 앳된 얼굴마저 수척해져서 나이 들어 보이기 시작했다. 하긴 그 정도 규모의 영화를 말아먹으면 어느 배우든 수척해질 것이다.

 

 그런데 유역비에겐 어차피 도망칠 구석이 있지 않나.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떠나 있었지만, 중국 연예계에서 유역비의 파워는 여전한 편. 물론, 그간 벌어온 돈으로도 평생 먹고 살 수도 있고 말이다. 공산당의 지침을 웬만하면 걸러왔는데, 하필 국제 관계에 대한 지침이라 포스팅했다가 세계적인 지탄을 받아서 지딴에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 홍콩 사건 이후 유역비는 정말 필요한 게 아니면 지침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신장 면화 관련해서도 다른 연예인들이 문서에 본인과 회사의 도장을 찍고 스캔해서 올리는 등 철저하게 지침을 따르는 와중에 유역비는 '난 관계없음'이란 내용의 글귀를 적고 끝이었다. 

 

 그렇게 멘탈이 바사삭하고 부서진 유역비의 루이비통 도핀 협찬 사진들. 자업자득이라면 자업자득이라 편을 들어줄 순 없지만, 멘탈이 부서진 것 자체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의상에 가방이 너무 묻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