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여전히 고혹적인 스즈키 에미, 마키아 9월호

즈라더 2021. 7. 27. 16:00

 스즈키 에미(鈴木えみ)를 처음 봤던 게 갸루사였으니까 벌써 16년이 지났다. 당시 막 성인이 됐었던 나도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 2010년대 후반까지 잊고 있었던 이 누나는 배우로 기대했던 만큼 뜨지는 못했지만, 톱클라스 모델로선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며 지금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더라. 스즈키 에미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귀화한 케이스라는 걸 알았을 때 많이 놀랐던 기억도 난다.

 

 스즈키 에미가 한참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2000년대 중반에는 일본이 아시아 패션의 선두주자였다. 그래서 한국에도 스즈키 에미에 대한 추억이 있는 여성이 많다. 대신 지금 10대나 20대 초반에게는 대단히 생소한 이름과 얼굴일 거다. 일본이 한국에 패션의 선두주자 자리를 내주기 시작한 게 2010년대 초중반부터기 때문이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전세가 완벽하게 뒤집힌 건 2017년부터. 

 

 아래로 여전히 일본 패션, 뷰티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스즈키 에미의 마키아 9월호 사진들. 스타일링의 힘이 참 대단한 게 2000년대 중반엔 스즈키 에미가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스타일링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도 이 누나의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과거엔 이런 스타일의 턱을 굉장히 안 좋게 봐서 옆머리로 가리곤 했는데, 요새는 저게 고급진 턱이라면서 환호하더라. 시대는 계속해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