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장자니 장가예, 천고결진 속 금빛 화려한 자태

즈라더 2021. 7. 15. 06:00

 최근 장가예(张佳妮, 장자니, 장지아니)가 한참 출연하고 있는 작품이 범상치 않아서 검색해봤는데 '천고결진千古玦尘'이라고 한다.

 

 역시 중국 쪽의 소품이나 세트의 화려함이 대단하다. 애초에 이건 자본력의 문제이기 이전에 노하우의 문제기도 하다. 중국은 고장극 세트와 소품을 60년대부터 발전시켜왔고, 한국은 2010년대에도 중국의 소품이나 의상 등을 베끼거나 중국의 것을 빌려다가 사극을 만들 지경이었으니까. (한국 사극에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갑옷이 등장했던 이유다) 그토록 화려한 소품과 의상을 장가예처럼 중국풍 이목구비를 짙게 가지고 있는 배우가 걸치고, 화려한 세트장 안에서 있으니 무슨 영화의 스틸 사진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으니, 중국은 스틸 사진에서 느껴지는 저 화려함과 세련됨을 영상으로 옮길 줄 모른다는 것. 저걸 그대로 옮기는 데 성공한 작품은 지금까지 천성장가 하나뿐이었다. 물론, 내가 최근의 중국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 웃긴 이야기 하나. 천고결진의 주인공은 장가예가 아니라고 한다. 주인공은 주동우. 장이머우가 발견한 최후의 여배우라 불린다. 연기력 하나는 세계적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비주얼에 있어선 장이머우가 발견한 여배우들 중 가장 뒤처진다면서 욕도 많이 먹는 배우다. (정확히는 그녀에 대한 안 좋은 루머가 외모 비하로 이어지는 경우다) 외모만 보면 장가예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만 따로 놓고 본다면 누가 주연인지 헛갈리긴 하겠다. 장가예 역시 주연급 배우기도 하니까.

 

 아래로 천고결진 속 장가예의 모습들.

 

이런 화려함에 반해서 중국 드라마에 입문하는 여성들이 참 많았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