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장균녕 장쥔닝, 본토물 흠뻑 빨아들인 관능적 비주얼

즈라더 2021. 6. 15. 18:00

 중국인이 항미원조를 얘기하거나 신장 강제 노역에 대해 얘기하는 건 그러려니 한다. 걔들이 나고 자란 국가고 저기서 활동하려면 사상검증이 필수니까. 한국인으로서 딥빡하는 건 당연하지만, 중국인이 중국했네라고 하고 만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만인이 그런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돈의 노예가 되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장제스의 국민당은 자유주의를 추구했으며, 미국과 협력한다면 모를까, 러시아와 붙어서 사회주의 북한을 지원할 리가 없다. (장제스는 점차 독재적 성향으로 넘어가고 있었지만, 극단적 반공주의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여전히 중국 본토를 고향으로 여기고 하나의 중국을 추구하는 국민당 지지자들의 의사와도 대척점에 있다는 얘기다. 대만인이 항미원조를 지지한다는 건 한국이 북한을 지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오우양나나(이 아이는 심지어 국민당의 정치인 집안이다), 장쥔닝을 비롯한 대만인들의 항미원조 지지는 쇼킹하다.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대만인조차 대부분이 민주주의 국가로서 중국과 하나가 되는 걸 바라는 쪽이므로.

 

 그렇게 중국 인민의 돈에 영혼까지 팔아버린 장쥔닝(한국에는 장균녕으로 잘 알려져 있다)은 본래 린즈링의 뒤를 잇는 대만의 여신으로 군림했던 배우다. 그런 그녀가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중국에 모든 걸 바쳐버린 사실이 대만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수준. 이제 대만인이라는 정체성을 버린 거나 다름 없는 꼴이고, 그건 그녀의 몸매에서도 드러난다. 중국 연예인들의 일관적인 트렌드 '기아민 수준의 몸매 유지'와 '파격적인 노출 경쟁'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단순히 노출 경쟁만 보면 대만 연예계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그래도 대만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노출은 "오우야" 소리 나올 정도로 야하게 느껴진다. 금마장에 드레스를 입고 나온 대만 연예인들만 봐도 깜짝. 반면 중국 연예인들은 노출을 엄청 심하게 해도 시큰둥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고, 장쥔닝은 누가 뭐래도 후자다.

 

 저래놓고 대만에선 또 '영혼 사냥'이라는 꽤 괜찮은 스릴러를 찍었더라. 게다가 연기력 하나는 기똥차게 좋아서 참 슬프다.

 

 아래로 웨이보 영화의 밤에 나타난 장쥔닝(장균녕, 张钧甯). 확실히 40대의 비주얼이라 하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이다.

 

가끔 중국 연예계는 사람이 얼마나 더 마를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실험장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