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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의 신성 하니커즈 합니극자의 Trendmo 화보

즈라더 2021. 4. 16. 06:00

 구리나자와 디리러바 이후 위구르족에서 새로운 배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대에 차는 수준은 아니었다. 대체로 조용히 조연 배우로 살아가거나 은퇴 혹은 모델 활동에 주력하게 되었는데, 이를 두고 연예계의 위구르족 차별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가 그 타이밍에 디리러바가 어마어마한 메가 히트에 성공하면서 쏙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위구르족 여배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디리러바지만, 대박을 터트리게 된 계기가 삼생삼세 십리도화로 겨우 4년 전이다.)

 

 위구르족의 비주얼, 특히 여성들의 비주얼은 중국 연예계에서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 세뇌에 완벽히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골라내기가 어려운 건지 아니면 위구르족 자체가 중국 연예계에 별로 관심을 안 두는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옥석 고르기에 실패해왔는데, 최근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화려하게 도약하고 있는 하니커즈는 주목해볼 만하다.

 

 하니커즈 역시 우루무치 출신이다. 우루무치는 과거부터 한족, 몽골족, 위구르족을 연결해주는 요충지였고 덕분에 한족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던 곳이다. 이곳에서 사는 위구르족은 본래부터 한족에 유화적이었으며, 2009년에 있었던 시위 역시 위구르 차별을 막아달라는 게 주된 주장이었다. 물론, 중국은 시위 자체를 용인하지 않으므로 마구 짓밟아버렸고, 우루무치의 위구르족 중 상당수가 중국에 혐오감을 느끼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치거나 극단주의 위구르 독립 단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 우루무치시는 한족이 80% 정도를 차지하며, 남아 있는 위구르족은 '그럼에도 우린 중국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뿐이다. 따라서 구리나자, 하니커즈, 디리러바는 대체로 중국의 정책에 동의하는 위구르족 가정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래로 하니커즈(哈妮克孜, 합니극자)의 Trendmo 화보 4K~8K 해상도 화보. 하니커즈도 96년생이라 연예인치고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다. 2018년에 데뷔했으니.

 

아리따운 몸선이지만, 점차 말라갈 거다. 그게 중국 연예계의 룰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