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던 시신령이 넷플릭스에 공개. 잠깐 훑어봤는데 심월이 참 귀엽게 나오더라. 야무지게 다이어트했음에도 심월의 이미지는 귀여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 굳이 귀여움에서 벗어날 필요도 없다. 중국엔 심월 같은 스타일의 배우가 매우 드물고, 덕분에 그녀에게 고유의 영역이 생겨났다.
시신령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아마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작비의 일부를 넷플릭스가 지불하고 해외 판권을 사온 모양. 넷플릭스가 금지되어 있는 중국이 왜 계속해서 넷플릭스로 작품을 보내는지 의아하긴 하다. 어떻게든 외국에 중국 대중문화를 알리고 싶어 하는 걸까? 고인물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중국이 고인물에서 벗어나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니 문제다.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면 중국의 C팝, 드라마 등이 동남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것을 그대로 카피한 중국의 기세는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얼마 안 있어서 중국은 케이팝마저 한국이 중국의 C팝을 카피한 거라고 우겨댈지 모를 일이다. 참고로 손하트는 이미 '차이니즈 하트'가 되어버렸다.
아래로 심월(沈月, 션위에)의 RISING 매거진 4월호 화보. 왠지 왕가위 느낌이 나는 건 나뿐일까?